[뉴스콤 김경목 기자] 시장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항복하면서 이들간의 수개월간 대치가 끝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LSEG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높다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 이후 트레이더들은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해 말까지 25bp씩 세 차례만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2월 CPI가 예상을 웃돌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거의 1%p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에는 올해 말까지 25bp씩 6~7차례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ING의 미주지역 리서치 책임자인 파드라익 가비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투자자들이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며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최근 나온 물가지수들이 예상치를 웃돌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6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5%로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6월까지 인하할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마크 다우딩 CIO는 "이번에는 짧고 얕은 금리인하 주기로 끝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베스텍의 엘리 헨더슨 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경제지표로 인해 연준이 향후 몇 달 동안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