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소폭 웃돌긴 했지만 올해 금리인하를 막을 만큼 강하지는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 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전월 수치는 0.3% 상승이었고, 시장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 상승해 예상치 3.7% 상승을 상회했다.
2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3% 상승한 바 있다. 전년 대비로는 3.2% 올라 전월치이자 예상치(+3.1%)를 웃돌았다.
미국 1, 2월 CPI 결과가 예상보다 견고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연준은 다음 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5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릭 로젠그린 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6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그렇게 뜨겁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는 그 믿음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2월 CPI 결과가 예측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며, 연준이 6월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생각한다. 연준은 1년에 서너 차례 금리를 인하하고도 인플레이션에 계속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푸자 스리람 이코노미스트는 "2월 CPI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는 연준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3월 FOMC 회의에서 주요 초점은 대부분 위원들이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를 계속 전망할 지 아니면 두 차례 인하를 전망하는 위원들이 더 늘어날 지 여부이다.
로젠그린 전 총재는 5월 초 FOMC 회의에서 경제가 지금까지 지표가 보여준 것보다 더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금리인하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6월까지 기다렸다가 6월 회의에서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다른 FOMC 위원들은 최근 발언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현재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하는 것에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6일 WSJ가 주최한 행사에서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한다. 한 차례가 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