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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선물 ‘백워데이션’ 재확대 여부가 향후 유가 방향성 좌우 - NH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4-01-08 08:57

[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원유 선물 시장의 ‘백워데이션’ 재확대 여부가 향후 유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새해 첫 주 유가는 약 3%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수에즈 운하 통과를 포기한 선박들의 아프리카 희망봉 선회에 따른 운송 지연은 배럴당 70 달러선 유가의 하방경직성 지지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원유 선물 시장의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확대가 동반되지 않는 한 단기 유가의 추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니뇨 기후 하에 난방 수요불확실성이 잔존하는 1 분기 동안은 원유 투자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기 석유 시장은 OPEC+ 감산 실적과 난방 수요 불확실성 완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감산 실적, 겨울 추위(寒波) 등은 정제마진을 상승시키고 원유 선물백워데이션을 확대시킬 수 있다"면서 "이는 유가의 반등 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기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 속 금속 섹터 반락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섹터 강세(주간 +3.07%)가 종합 원자재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천연가스(Henry Hub) 가격은 예상보다 적은 재고 감소에도 주간 약 15% 급등한 반면 산업금속과 귀금속 섹터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지적했다.

한 동안 조기 금리 인하기대를 반영해온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에 나서 달러지수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여전히 탄탄한 미국 고용지표가 공개되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며 미국 국채 금리의 되돌림을 초래했다"면서 "농산물 섹터도 약세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원유선물 ‘백워데이션’  재확대 여부가 향후 유가 방향성 좌우 - NH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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