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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⑧] 11월 들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상당폭 유입..당분간 순유입세 이어질 것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3-12-28 11:00

[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월 들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상당폭 유입되면서 순유입으로 전환되었으며, 당분간 순유입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는 11월 들어 그동안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출 요인으로 작용하였던 미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약화된 데다 중동분쟁의 확전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외국인의 국내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주로 기인했다.

한은은 "아울러 경상수지 및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증대되고 있는 점도 향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들어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2/4분기중 큰 폭 순유입되었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8월 이후 10월까지 3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11월 들어서는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지속 등으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된 기간중에는 주식과 채권 투자자금이 모두 순유출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그 이후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8~10월중 외국인 주식 및 채권 투자자금은 대내외 투자여건이 모두 불리하게 전개되면서 순유출됐다.

대외여건을 보면 하반기 들어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등으로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10월 들어서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가세하면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아울러 대내적으로는 주식은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고평가 시각이 부각되면서 차익실현 매도세가 증가했다. 채권은 국내 외화자금사정 개선 등으로 차입거래유인이 축소됐다.

한은은 "과거 외국인 주식 및 채권 투자자금이 모두 3개월 이상 연속 순유출된 사례와 최근 순유출기를 비교하면, 최근 순유출기의 경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과거에 비해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증권투자자금 순유출 규모와 강도도 과거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순유출기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총 59.1억달러로 과거 3차례 순유출기 평균 126.1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월평균 순유출 규모도 최근 순유출기는 19.7억달러로, 과거 순유출기에 비해 작았다.

각 투자자금별 순유출 규모도 채권은 14.7억달러로 과거 평균(55.5억달러)을 크게 하회했으며 주식도 44.5억달러로 과거평균(70.6억달러)보다 작았다. 순유출 강도(외국인 보유 국내증권 잔액 대비 순유출 규모)도 주식과 채권자금 모두 0.8%로 과거 순유출기에 비해 매우 약했다.

순유출 자금 구성을 보면 과거와 달리 일부 부문에서만 자금이 순유출됐다.

주식투자자금의 경우 최근 순유출기중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철강 등 주요 업종 주식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비중이 약 94%(코스피 기준) 수준으로, 과거 순유출기(주요 업종 비중 40~60%)중 여타 업종에서도 상당 규모의 순매도가 발생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채권투자자금의 경우 최근과 과거 순유출기 모두 순매수보다 만기상환 규모가 컸는데, 과거 순유출기에는 대체로 중장기 채권의 만기상환이 많았지만, 금번에는 올해 상반기중 발행된 단기채권의 만기상환이 컸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채권의 경우 최근에는 초장기채권(잔존만기 10년 이상)뿐만 아니라 장기채권(잔존만기 3~10년) 투자자금의 순유입이 컸다.

한은은 "금년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여타 신흥국에서도 대체로 상반기중 순유입되다가 하반기 들어 순유출됐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순유출 비중(2023년 1~7월중 순유입 대비 8~10월중 순유출 기준)이 31.9%로 여타 신흥국에 비해 낮아 여타 신흥국보다 순유출 강도가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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