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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중국 특수 누리기 어려울 수 있어..수출시장 다변화 해야 - 한은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3-12-04 12:00

[뉴스콤 김경목 기자] 우리 경제가 앞으로 중국 특수를 누리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한국은행은 '중국 성장구조 전환과정과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는 중국경제의 중간재 자립도가 높아지고 기술경쟁력 제고로 경합도가 상승함에 따라 과거와 같은 중국 특수를 누리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보성 한은 조사국 중국경제팀 과장은 "향후 중국은 소비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중국 수출품에 대한 기술수준과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상품시장에서도 우리나라와의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과장은 "우리 경제는 중국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간재 중심의 대중 수출을 소비재 중심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술개발을 통해 수출품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중국 특수 누리기 어려울 수 있어..수출시장 다변화 해야 - 한은


중국정부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2010년대 후반 이후부터 부동산 부문의 디레버리징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부동산부문 침체에 대응하여 부양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간의 수요진작책에도 부동산경기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중앙정부의 역할 확대와 부동산개발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통해 부동산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부동산 부문의 디레버리징을 다소 지연시키는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은 부동산 중심의 투자에서 첨단산업 중심의 성장구조 전환을 위해 2010년대 중반부터 ‘중국제조 2025’ 등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섬유·의류·컴퓨터 등 기존 산업이 축소된 반면 전기차·이차전지·태양광 등 신성장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이러한 신성장산업의 발전이 부동산 등 기존 산업을 대체할 정도로 성과를 내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최근 전기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은 독일, 일본을 제치고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다"며 "이차전지, 태양광 등의 글로벌 점유율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고급기술 품목의 수출 비중도 꾸준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국 등 서방과의 갈등으로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축소되고 선진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서 향후 첨단산업의 성장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앞으로 중국 특수 누리기 어려울 수 있어..수출시장 다변화 해야 - 한은


중국의 성장구조 전환이 부동산투자 위축, 중간재 자급률 상승 등을 초래함으로써 중국 내에서 성장에 따른 수입유발효과가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중국의 산업연관표를 통해 살펴보면 2020년중 소비·투자·수출 등 최종수요의 수입유발계수가 2017년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수입유발효과가 높은 중국의 투자가 축소되고 기술 개발 등으로 중간재 수입도 줄어들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의 대중수출이 과거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한편 국제산업연관표를 통해 살펴본 결과, 중국의 성장구조 전환으로 중국경제 성장이 무역경로를 통해 주변국 성장에 미치는 영향도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의 최종수요가 자국내 부가가치 유발 비중이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의 경우에는 이와 관련된 비중이 하락세를 보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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