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경기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며 내수 부진에도 제조업 중심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환열 연구원은 "9월 생산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수출 실적 개선에 출하가 늘고 재고가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2년 연속 큰 성장세를 보였던 자동차 생산이 주춤하는 등 생산 개선은 반도체와 전자 통신기기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IT 중심의 제조업 경기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는 제조업과 밀접한 설비투자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고 순환 사이클 반등과 함께 점진적인 IT 수요 회복을 기대했다.
반면 소비 경기는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고용 경기가 위축되고 가계 소득 증가를 견인한 정부 소득 보조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자산 가격 하락과 정책 당국의 가계 디레버리징 조치가 동반돼 제약적인 소비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대내외 경기 차별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중심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대외부문은 점차 개선되나, 제약적인 가계 소비 여건 속에 내수 둔화 압력이 공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9월 산업생산 보면...
임 연구원은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며 트리플 회복이 나타났다"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면서 경기 개선 기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1% 증가해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반도체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비스 생산이 하단을 지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중심으로 증가했고, 투자는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모두 성장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계절조정 기준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의 경우 오히려 생산이 줄어 반도체가 제조업 생산을 견인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13.9%로 전월대비 10.4%p 하락했다. 반도체와 기계장비에서 출하가 늘고 재고가 감소한 영향이다.
소매판매는 0.2% 증가하며 미약한 반등을 이뤄냈다. 소매판매는 하반기 들어 고금리 여파와 정부 소득 보조 축소 등에 전문소매점 중심으로 레벨이 낮아졌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및 항공기를 포함한 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대비 8.7% 증가했다. 다만 투자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민간 부문의 부진에 전년동월대비 20.4%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건축과 토목에서 모두 늘어 14.5% 증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