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성장률 1%에 그칠 것...2분기 GDP 세부내용으로 성장경로 불투명해져 - 신한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3-07-25 14:15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한국은 올해 1%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대내외 수요 부진에 성장세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상반기 전기대비 평균 0.5%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했으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하반기 성장 경로는 불투명해졌다"며 "1분기에 일시적으로 개선된 내수는 2분기에 주춤해졌으며 하반기로 가면서 추가 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비은행금융 중심으로 부동산 금융 부실화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한은의 정책 여력도 제한돼 금융 여건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며 "2분기 중반까지 고용 호조를 이끌었던 정부의 직접일자리 예산 조기 집행 효과가 약화되며 고용시장 개선세도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이 주도했던 수출 경기의 상대적 호조도 3분기 중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에는 반도체 고객사 특별주문 영향으로 감산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자동차 역시 이연수요 유입이 마무리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중국은 2분기 중반부터 리오프닝 효과가 약화되며 경기 모멘텀이 되레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에는 홍수 피해 복구 및 명절용품 가격 안정 지원 등 정부소비가 대내외 수요 약화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그럼에도 추세적 성장 동력이 미약해 하반기 전기대비 평균 0.3% 수준으로 성장세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은 상반기 성장률 호조를 고려해 1%로 상향하나 정부 및 한은 목표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분기 GDP, 양호한 헤드라인 불구 세부 내용 안 좋아
2분기 GDP는 전기대비 0.6% 증가하며 1분기(+0.3%)대비 성장세가 확대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작년 높았던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로 0.9% 느는데 그쳤다.
헤드라인 수치에 비해 세부 내용은 미흡했다.
하 연구원은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총고정자본형성 모두 역성장해 내수 부진이 심화됐다"며 "수출 역시 1분기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후퇴했다"고 밝혔다.
대내외 수요 위축에도 수입 감소에 따른 순수출 성장기여도 개선으로 2분기 성장세가 개선됐다.
민간소비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재화 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리오프닝 효과 반감으로 외식숙박 등 대면서비스 소비가 주춤해진 영향이 작용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며 1.9% 감소했다.
투자는 대부분 부진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금융 지원 덕분에 건물건설은 양호했으나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및 2차전지 등 신규 증설 효과가 약화된 가운데 운송장비 중심으로 0.2% 감소했다.
그는 "수출은 선진국 수요에 밀접한 반도체, 자동차 등 대표 품목은 호조였다. 다만 중국 수요에 민감한 석유제품 등이 감소해 1.8% 줄며 들쭉날쭉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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