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10대 1 주식분할을 단행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기업의 기본 가치에는 변함이 없지만 높은 주가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웠던 개인투자자와 직원들의 참여 문턱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오는 11월 10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보유 주식 1주당 9주의 신주를 추가 배정할 예정이다. 신주는 11월 14일 지급되며 분할된 가격으로는 11월 17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현재 넷플릭스 주가는 1주당 1,000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넷플릭스는 “스톡옵션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 더 접근 가능한 수준으로 주가를 조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1% 하락한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대 상승을 보이고 있다.
통상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진 기업들은 유동성 확보와 투자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주식분할을 단행한다. 다만 최근에는 증권사들이 소수점 단위 거래(부분 주식 거래)를 지원하면서 분할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주식분할은 단순히 주식 수를 늘리고 주당 가격을 낮추는 행위로 주주의 지분가치나 기업의 재무구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넷플릭스의 주식분할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2015년과 2004년에 각각 주식을 분할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