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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미란 “관세가 인플레 유발한다는 증거 없다”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9-22 07:08

(상보) 연준 미란 “관세가 인플레 유발한다는 증거 없다”
[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티븐 미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19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는 입장은 분명 소수"라며 "다만 2018~2019년에도 마찬가지였으며, 아마도 그 점에 대해 약간의 승리를 자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인 가격 변동은 항상 존재하지만, 통화정책이 대응해야 할 거시경제적으로 중요한 인플레이션인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미란 이사는 최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기로 한 결정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12명의 위원 중 유일하게 그는 50bp 인하를 주장했다.

그는 "관세가 물가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린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며 "만약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다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근원 상품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근원 상품보다 높게 나타나야 하지만, 그런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 해외 주요국의 근원 상품 물가 간 추세 차이도 식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주요 지표들은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웃돌고 있으며, FOMC 전체 전망도 2028년까지 목표치 회귀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경기 전망과 관련해 미란 이사는 "상반기에는 무역·세제 정책의 불확실성 등 역풍으로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하반기에는 더 강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 역시 물가에 ‘디스인플레이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간에 수백만 명의 이민자가 유입되면 주거비용이 급등하지만, 국경을 닫고 부채 기반 인구 유입이 줄어든다면 이는 강력한 디스인플레이션 효과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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