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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CBO 수장 “트럼프 관세가 인플레 자극”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9-16 14:25

(상보) 美CBO 수장 “트럼프 관세가 인플레 자극”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필립 스와겔 미국 의회예산국(CBO) 국장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CBO의 초기 전망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을 경계해 온 월가 분석가들의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다수 분석가들은 아직 뚜렷한 물가 급등세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스와겔 국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올해 1월 이후 미국경제가 약화됐으며, 이는 통상적으로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미 연방 재정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CBO에 따르면, 관세 수입은 향후 10년간 미국의 재정적자를 약 4조달러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3.3조달러의 세수 증가와 0.7조달러의 부채 비용 절감 효과가 합쳐진 결과"라며 "재정적자 측면에서는 큰 반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미 대법원은 오는 11월 초 구두변론을 열고, 대통령이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단한 하급심 판결에 대한 행정부 항소를 심리할 예정이다.

스와겔 국장은 "대법원의 관세 판결이 현 경제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CBO는 최신 보고서에서 정책 불확실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무역정책 불확실성의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져 2027년 말까지는 완전히 사라지고, 투자 수준도 불확실성이 없었을 때와 동일한 수준으로 복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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