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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정책 의존도 확대에 글로벌 시장금리 상승..10년 구간 이상 더욱 부담 - 대신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9-03 08:20

[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일 "재정정책 의존도 확대에 글로벌 시장 금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연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선진국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중이며, 10년물 이상 초장기물 금리는 더욱 부담"이라고 밝혔다.

8월 미국 고용보고서 부진,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의 9월 금리 인하 시사 등에도 최근 장기물 금리는 상승하고 장단기 금리차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 재정정책 확대 및 정부 재정건전성 악화, △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 등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수급 측면에서 연기금 개혁 등도 장기물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정부에 가려져 있지만, 주요 선진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중"이라며 "영국, 프랑스 등은 ‘재정 확대에 고금리 부담, 성장 둔화’ 악순환이 지속되는 중이며 IMF 구제금융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재정 긴축이 필요하나 예산안 의회 통과에 난항을 겪으며 정치 불확실성까지 고조됐다. 글로벌화 시기와 달리 교역량 축소로 높아진 물가 부담은 통화정책 여력을 낮추고,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재정정책 의존도는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금리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 트럼프의 연준 독립성 훼손도 장기금리 상승 압력

이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도 장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쿡 연준이사의 부동산 담보 대출 사기 의혹에 해임을 통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쿡 이사는 적법 절차 위반을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쿡 이사의 9월 FOMC회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9월 금리 인하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소송 결과에 따라 연준 내 파월 의장 입지 약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에 이어 연준 이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시도로 미국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 우려는 확대됐다.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은 통화정책 효과를 제한할 수 있어 장기 금리에 부담"이라며 "과도한 완화정책이 중장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장이 경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장악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 QE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는 금리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베센트 장관의 주택 비상사태 선포 발언 등을 감안할 때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부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주식시장에서 장기 금리에 대한 경계가 크지 않은 편이나, 최근 주가 밸류 부담 확대, 투자심리 위축 등을 감안할 때 장기 금리 상승이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정책 의존도 확대에 글로벌 시장금리 상승..10년 구간 이상 더욱 부담 - 대신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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