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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시 정책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 있어 과도한 낙관론 경계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8-13 13:27

[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3일 "아직 관세의 물가 영향이 제한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상당하며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이 큰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정책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관세의 소비자물가 전가는 시점이나 속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예상치 못한 시점에 급격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아직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며 추가 상승 여지도 커 물가 영향이 예상보다 커질 소지도 있다고 풀이했다.

센터는 미국 소비자 물가 결과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전년비 CPI 상승률 전월과 같은 2.7%..근원물가는 3.1%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7%(6월 2.7%, 전월대비 0.3% → 0.2%, 예상 2.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6월 2.9%, 전월대비 0.2% → 0.3%, 예상 3.0%)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에너지 하락·식품 보합 분위기 속에 에너지 가격(-1.1%)은 휘발유(1.0%→-2.2%) 가격, 가스비(0.5%→-0.9%), 전기비(1.0%→-0.1%) 모두 하락하며 2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식품(0.0%) 가격은 외식 물가(0.4%→0.3%) 상승에도 불구하고 식료품 가격(0.3%→-0.1%) 하락 등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달걀 가격(-7.4%→-3.9%)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상품 상승 분위기 속에 비주거서비스는 오름세를 강화했다.

상품 가격(0.2%)과 주거비(0.2%) 상승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비주거서비스(0.2%→0.5%) 물가상승률은 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상품을 보면 중고차 가격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관세 익스포저가 큰 가구 및 생활용품(1.0%→0.7%), 레저용품(0.8%→0.4%), 의류(0.4%→0.1%) 등은 상승률이 완화됐다.

주거 서비스에선 임대료(0.2%→0.3%)는 소폭 상승하고 자가주거비(0.3%)는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호텔 숙박비(-3.6%→-1.3%)는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비주거 서비스에선 항공료(-0.1%→4.0%), 차량 유지수리비(0.2%→1.0%), 의료서비스(0.6%→0.8%) 상승 등으로 주거비 제외 근원서비스(Supercore, 0.2%→0.5%) 오름폭이 확대됐다.

미국 주가는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연준 9월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CPI를 통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됐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인하 확률은 11일 87.7%에서 12일 96.2%로 상승했다. 올해 금리인하 기대폭은 57bp에서 60bp로 확대됐다.

전체적으로 관세의 소비자물가 전가 현상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재개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유지됐다.

관세에 의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졌으나 그 폭은 예상보다 제한적이며, 근원 서비스물가의 오름폭 확대는 일시적일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센터는 "기업들의 관세 비용 소비자가격 전가 움직임은 전월에 비해 약화됐다"면서 "다만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풀이했다.

BOA와 씨티 등은 "기업들이 관세로 인해 증가한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완전히 전가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으로 보이며, 소비자 수요 둔화가 기업의 가격 인상폭을 제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는 가격 인상 속도가 더 완만해지거나 기업들의 마진 압박이 심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JP모간은 그러나 "그동안 유예됐던 상호관세가 8월부터 발효됐고, 품목별 관세도 확대될 수 있어 수입상품에 대한 소비자가격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의류·자동차는 높은 수입비중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었는데, 가을 신제품 출시와 함께 관세 비용 전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고 HSBC는 "장난감은 연말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방압력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 인플레 압력 정도는...

센터는 "주거비 상승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이어갔으며, 앞으로도 점진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근원 물가상승률 상방압력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대료(3.5%)·자가주거비(4.1%)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각각 29개월, 12개월 연속 둔화됐으며 21년말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BLS 2분기 all-tenants 임대료 지수 상승률 둔화 등 선행지표 약세, 주택시장 둔화 등을 반영할 경우 주거비 상승률 완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7월 근원 CPI 상승은 주거비 제외 근원서비스(Supercore) 물가의 큰 폭 상승이 주도했는데, 주로 항공료, 치과서비스 등 일부 일시적 요인에 집중돼 있는 만큼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했다.

씨티는 "항공료는 변동성이 높으며, 7월 강세는 호텔 숙박비 하락세 지속 등을 감안할 경우 재량적 서비스 수요 강화보다는 계절적 요인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레저서비스, 교육·보육 서비스 등 노동집약적 서비스의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점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노무라는 "최근 몇 달간 광범위한 노동시장 둔화에도 임금상승률은 예상을 상회했는데, 이는 잔여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런 가운데 7월 CPI 상승률을 견인한 일부 항목들이 PCE 인플레이션 산출에 적용되지 않아 7월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이번 CPI 결과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사들의 7월 근원 PCE 전망치는 전월비 0.2%~0.3%, 전년동월비 2.9%~3.0%에 형성돼 있다. 5년말 근원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 평균은 3.3%(최저 3.1%, 최고 3.5%)로 유지 중이다.

■ 9월 금리 인하 자신감 강화

관세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점진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노동시장 둔화에 대응한 9월 보험성 금리인하(insurance cut) 전망이 소폭 강화됐다.

국금센터는 "10개 금융사 중 5곳은 9월 금리인하 재개(기존 4곳), 3곳은 12월 인하 재개를 전망(기존 4곳)하고 있다"면서 "2곳은 여전히 연내 동결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8월 고용·물가지표를 추가로 확인해야 하나 지금까지의 완만한 관세 전가와 가파른 노동시장 완화에 따라 9월 금리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시각이 증가했다.

노무라는 "관세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노동시장 모멘텀의 급격한 둔화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신용여건에 스트레스 신호가 없더라도 연준의 금리인하를 유도할 소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JP모간과 모간스탠리는 "7월 고용지표 이후 노동시장 약세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우려가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8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반등하지 않는 한 9월 금리인하는 가능하다"고 풀이했다.

BOA는 그러나 "실효 관세율이 예상보다 높아 인플레이션 정점이 높아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7월 CPI가 연준이 진단하는 위험 균형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기 어렵다"면서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연준 금리 인하 시 정책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 있어 과도한 낙관론 경계 - 국금센터


연준 금리 인하 시 정책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 있어 과도한 낙관론 경계 - 국금센터


연준 금리 인하 시 정책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 있어 과도한 낙관론 경계 - 국금센터


연준 금리 인하 시 정책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 있어 과도한 낙관론 경계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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