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강창구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이 경기가 올해 1월까지 하락한 이후 4, 5월 들어 좀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5일 '2025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경기종합지수 순환변동치를 보면 경기는 올해 1월까지 하락한 이후 조금씩 올라가는 모습"이라며 "4, 5월 동향을 보면 개선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에 대해서는 "4, 5월 평균을 보면 1분기 마이너스에서 수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 관세정책 영향이 이후에 확대되면 수출에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경기에 대해 "건설과 음식숙박은 1분기보다 안좋지만 소비쪽 내구재나 비내구재 그리고 도소매업 생산 및 설비투자 등은 1분기보다 나아졌다"며 "최근 신용카드 사용을 보면 4월은 1분기와 비슷했지만 5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다만 5월 하순 가면서 개선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강 부장은 "1분기 내수에서 마이너스 성장기여도가 확대됐다"며 "이는 건설투자가 부진했던 가운데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기여도 모두 전분기비 축소된 데 기인한다. 1분기 주체별로 민간소비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가운데 정부소비는 투자 중심으로 플러스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비 2.4% 상승해 전분기 4.1% 상승 대비 오름세가 둔화했다"며 "내수는 전분기와 비슷했지만 수출입가격 부문 교역조건이 전분기비 하락한 데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