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5월 기업심리지수(CBSI)가 석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대비 2.8p 상승한 90.7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상승 전환 후 석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난해 11월(91.8)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관세 유예 영향 등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고 예정된 분양 진행, 물동량 증가 등으로 부동산업 및 운송업 등 비제조업 업황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6월 기업심리지수 전망도 전월대비 3.2p 오른 89.5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5월중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4.7로 전월에 비해 1.6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도 93.1로 전월에 비해 3.1p 상승했다.

5월 실적은 5개월 연속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은 두 달 연속 올랐다.

제조업 실적은 자금사정(+1.3p), 업황(+1.1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중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8.1로 전월에 비해 3.6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87.1로 전월에 비해 3.3p 상승했다.

비제조업 실적은 자금사정(+1.0p), 채산성(+1.0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심리지수(CBSI, 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업황BSI 5월중 실적은 73으로 전월에 비해 5p 올랐고, 다음달 전망(71)도 전월에 비해 5p 상승했다.

5월 실적은 석유정제·코크스(업황 +21p, 신규수주 +13p), 비금속 광물(생산 +15p, 업황 +9p), 화학물질·제품(자금사정 +10p, 업황+8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석유정제·코크스는 OPEC+ 증산에 따른 유가하락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된데, 비금속 광물은 건설 공사가 활발해지며 시멘트, 콘트리트 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업황 개선에, 화학물질·제품은 美·中 관세 90일 유예(5.12일)에 따른 대중 수출 증가, 유가하락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 등의 영향을 받았다.

6월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업황+11p, 제품재고 -5p), 화학물질·제품(자금사정 +7p, 업황+6p), 비금속 광물(자금사정+18p, 업황 +7p) 및 석유정제·코크스(업황 +16p, 신규수주 +14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업황BSI 5월중 실적은 66으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67)도 전월에 비해 3p 올랐다.

5월 실적은 부동산업(업황 +12p, 채산성+11p), 운수창고업(자금사정 +5p, 업황+4p),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업황 +4p, 채산성+7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부동산업은 임대 계약 건수 증가하고 예정된 분양이 진행된데, 운수창고업은 美·中 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중국발 미주행 물동량 증가 및 이에 따른 운임 상승에,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반도체 설비 및 플랜트 설계 용역 업체를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6월 전망은 건설업(채산성 +8p, 자금사정+7p),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업황 +8p, 매출+8p), 정보통신업(업황 +7p, 자금사정 +7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4.7p 상승한 92.2를 기록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5월 ESI 순환변동치는 88.1로 전월에 비해 0.2p 내려 11개월 연속 하락했고 2020년 11월(87.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