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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의 월드이코노미] BOJ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우에다 "경제·물가 예상 부합시 금리 계속 인상할 것"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5-02 07:04

[김경목의 월드이코노미] BOJ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우에다 "경제·물가 예상 부합시 금리 계속 인상할 것"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중앙은행(BOJ)이 5월 1일 단기 기준금리 목표치를 연 0.50%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이번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BOJ는 지난 3월 회의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BOJ는 지난 1월 회의에서 8대 1로 단기 기준금리 목표치를 연 0.25%에서 0.50%로 0.25%p 인상한 바 있다. 일본 기준금리는 0.50%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BOJ는 경제 및 물가 전망에서 올해 GDP를 +0.5%로 전망해 지난 1월(+1.1%)보다 0.6%p 대폭 낮췄다. 내년 GDP 전망치도 +0.7%로 1월(+1.0%)보다 0.3%p 낮췄다.

올해 근원 CPI는 +2.2%로 전망하며 1월(+2.4%)보다 0.2%p 낮췄다. 내년도 +1.7%로 전망하며 1월(+2.0%)보다 0.3%p 낮췄다.

BOJ는 경제 전망이 현실화되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물가는 2025년과 2026년에 하방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며 "무역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실질 금리는 분명히 낮다"며 "경제와 물가가 예상과 일치하는 추세를 보인다면 BOJ는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애널리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BOJ가 다음 분기에 25bp 금리를 인상하고 6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 BOJ "올해와 내년 물가 하방 리스크 직면..무역정책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불확실"

BOJ는 경제 전망이 현실화되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에서 "물가는 2025년과 2026년에 하방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며 "무역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BOJ는 "물가 추세가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를 연기한다"며 "외환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해외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서면 일본경제는 이후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명목 임금 상승률은 둔화되는 기간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소비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서면 수출과 생산이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약세 조짐이 남아 있음을 지적했다. 수출과 생산은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금융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비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원유 가격과 GDP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BOJ는 "글로벌 물류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공급망이 재편되어 높은 비용이 발생할 경우 수입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쌀 등 식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이러한 가격 상승이 가계 심리 및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변화를 통해 근원 CPI 상승에 2차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가계소비에 대한 방어적 태도가 더욱 강화돼 잠재적으로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국의 무역 및 기타 정책에 대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기업은 비용 절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며, 임금 인상을 반영하는 이니셔티브도 약화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BOJ는 "외환 및 기타 시장 움직임이 일본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최근 쌀 가격 인상의 영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애널리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BOJ가 다음 분기에 25bp 금리를 인상하고 6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 우에다 총재 "경제·물가 예상 부합시 기준금리 계속 인상할 것"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실질 금리는 분명히 낮다"며 "경제와 물가가 예상과 일치하는 추세를 보인다면 BOJ는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는 완만한 회복 단계에 있지만 일부 약세 징후가 남아 있다"며 "일본의 경제 성장은 둔화될 수 있다. 여러 지역의 무역정책이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 및 외환시장의 역학 관계와 이러한 변화가 일본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우에다 총재는 "물가 추세 개선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세와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인해 잠재적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완화적 정책이 일본경제를 지원한다며 "무역정책에 따라 BOJ의 성장 및 물가 전망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지속적인 노동력 부족으로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지연될 수 있다며 "경제 전망은 과거보다 덜 확실하다. 관세정책에 큰 변화가 있다면 통화 정책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BOJ 통화정책 운영은 단기금리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했다.

일본의 국채 매입에 대한 중간 평가는 2026년 4 월 이후의 계획을 암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위원들은 상호관세가 어떤 식으로든 극단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는 기본 징수 수준인 10%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전망을 언제 확신할 수 있을지는 말하기 어렵다. 이전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며 "물가 전망이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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