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보복 공격은 큰 실수며, 아주 불리한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두 개를 가지고 놀고 있기 때문에 보복 공격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우리는 무엇을 잃게 되는가.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수출하는 것의 5분의 1을 그들에게 수출하기 때문에 그것은 그들에게 손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무역 파트너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고 일자리를 미국으로 다시 가지고 오는 것이 목적인 이른바 상호관세의 일환으로 중국과 수십 개 다른 국가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일본이 협상을 열망하는 국가들의 선두에 서 있으며, 백악관은 많은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미국 무역 흑자가 많은 몇몇 국가들이 매우 빠르게 나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확실한 제안을 가지고 테이블에 나온다면 좋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궁극적으로 관세로 일자리와 수익을 모두 창출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관세 장벽을 설치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일자리를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이지만 그 동안 상당한 관세를 징수하게 될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성공한다면 관세는 어떻게 보면 녹는 얼음 덩어리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에 제조시설이 건설되면서 수입을 가져가는 것이고, 관세가 감소함에 따라 새로운 산업에서 징수하기 시작하는 세금 사이에 어느 정도 대칭성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약 70개국이 백악관과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미국 제품에 34%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가 철회되지 않으면 중국산 수입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미국 제품에 대한 더 많은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으로의 제조 운영을 재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미 행정부는 단순히 다른 국가의 절대적인 관세 수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환율 조작, 유럽의 부가가치세 및 백악관이 말하는 기타 방법과 같은 비관세 장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학술 문헌에 따르면 실제로 비관세 장벽은 복잡하고 정량화하기가 어렵다. 또한 숨겨져 있고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더욱 서서히 퍼진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