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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백악관 "9일부터 중국에 총 104% 관세 적용"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4-09 07:08

(상보) 美백악관 "9일부터 중국에 총 104% 관세 적용"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백악관이 9일부터 중국에 총 104%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4%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9일 트럼프의 상호관세 패키지의 일환으로 관세가 34% 인상될 예정이었다. 다만 중국이 8일 정오까지 미국 상품에 34%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약속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추가로 관세 84%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미국이 중국에 대해 추가로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며 "만약 미국이 관세 인상 조치를 시행한다면 중국은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히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화요일 오전 관세협상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미국 주가지수는 백악관 발표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폭을 확대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 노동자에 대한 학대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서 보복을 선택한 중국과 같은 국가들이 실수를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강철 척추를 가지고 있으며, 그는 부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거래를 하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 위해 고려하는 조건이 있다면 무엇인지 공유하기를 거부했다.

트럼프는 지난 2월 모든 중국 상품에 예외 없이 10%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는 불법 이민을 돕고 펜타닐을 미국으로 유입시키는 것에 대한 중국의 역할과 관련이 있다. 지난달에는 이러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한 바 있다.

중국은 작년 기준 미국에 총 4390억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출하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수입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중국에 1440억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다. 상호관세는 국내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근로자 해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의 첫 임기가 끝났을 때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평균 19.3%의 관세율을 부과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의 관세를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평균 관세율을 20.8%로 올렸다.

9일부터 중국의 대미 수출 평균 관세율은 거의 125%까지 치솟게 된다.

이전 대중국 상품 관세 부과로 인해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멕시코나 베트남과 같은 다른 외국으로 상품을 생산하게 됐다. 다만 중국은 여전히 여러 품목의 주요 해외 공급원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장난감, 스마트폰, 컴퓨터와 같은 통신장비 및 기타 다양한 소비자 가전제품도 포함된다. 이러한 모든 제품은 곧 미국 소비자에게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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