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월중에도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인 주식투자 자금은 6개월 연속 순유출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자금은 5.1억달러 순유출해서 최근 6개월 연속 순유출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순유출이 지속됐으나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자금은 12.7억달러 순유출해서 2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채권자금은 통안증권 만기상환,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으로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17.8억달러 순유출해 작년 9월(25.3억달러 순유출)에 이어 5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작년 9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25.3억달러 순유출해 2023년 10월(-27.8억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한 바 있다.
한은은 "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이 12월에 이어 순유출됐으나 주식자금의 순유출이 감소하면서 순유출 규모가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 원/달러 환율 국내의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가 미국 신정부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폭 일부 축소
원/달러 환율은 국내의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가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폭이 일부 축소됐다.
원/위안 및 원/엔 환율은 하락했다.
1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월대비 변동률은 0.41%로 전월 대비 소폭 확대됐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10bp),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상승(+5bp)에도 소폭 하락했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28.4억달러로 전월(296.1억달러)에 비해 32.3억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 증가(+27.7억달러)에 주로 기인했다.
1월중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와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CDS프리미엄은 월중 소폭 상승했으나 하순에는 상승폭을 되돌리며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