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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장전] 연말 거래 공백 속 제한적 등락…美커브 스팁 흐름 소화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12-29 07:38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은 29일 연말 거래 공백 속에서 환율과 전일 미국채 흐름을 소화하며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뚜렷한 국내외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수급과 달러/원 환율 움직임이 장중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연말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에 나서기보다는 관망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리 레벨 자체보다는 상대가치와 단기 흐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역시 거래량 감소 속에 달러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며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美 금리, 재료 부족 속 커브 스티프닝

전장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뚜렷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단기물 금리는 하락하고 장기물 금리는 상승하는 ‘커브 스티프닝’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3%대에서 보합권을 유지한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7%대로 내려섰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4.82%대까지 오르며 장기 구간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내년 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연말 유동성 축소로 중단기 비지표물 중심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도 미 국채의 커브 스티프닝 흐름을 제한적으로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국고채 1월 발행 확대…수급 부담은 점진 반영

국내 시장에서는 기획재정부의 1월 국고채 발행 계획이 중기적인 수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재부는 내년 1월 총 16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이달보다 10조6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연물별로는 2년물 2조8000억원, 3년물 2조9000억원, 5년물 2조5000억원, 10년물 2조2000억원, 20년물 5000억원, 30년물 4조3000억원, 50년물 8000억원이 배정됐다. 초장기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장기 구간 수급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입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연말 장세에서는 발행 부담이 선반영되기보다는 연초 수급 상황을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는 평가다.

환율, 달러 강보합 속 관망

외환시장은 달러 강보합 기조 속에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98선 초반을 회복했다. 일본 엔화 약세가 달러 강세를 지지한 가운데 연말 거래량 감소로 방향성은 제한됐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40원대 초반에서 형성돼 전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스왑포인트를 감안한 환율 레벨도 현물환과 큰 괴리는 없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채권과 외환 모두 적극적인 베팅보다는 포지션 관리 성격의 거래가 대부분”이라며 “미국 금리 커브 스티프닝과 환율 흐름을 확인하며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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