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코스콤 CHECK[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13일 반등에 한계를 보이면서 장 후반 하락 전환했다.
전날 가격의 과도한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장중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장 후반 가격 상승분을 반납했다.
3년 선물은 6틱 하락한 105.75, 10년 선물은 3틱 떨어진 114.25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 25-4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2.4bp 상승한 2.934%, 국고10년 24-5호 금리는 0.8bp 오른 3.268%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3년 선물을 5,802계약, 10년 선물을 2,356계약 순매수하면서 장을 받쳤다. 하지만 은행이 3년선물을 1만 4,316계약 대거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장중 가격 반등 시도가 이어졌지만, 수급과 심리가 망가져 조심스러웠다"면서 "장 막판 가격 상승분을 반납해야 했다"고 밝혔다.
다른 중개인은 "오늘은 어제와 같은 가격 급락은 없었고 장중 분위기 전환 시도도 있었지만, 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선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 약보합 출발 뒤 강세 전환...장 후반 한계 노출
13일 서울 채권시장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시장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전날 가격 급락의 여파를 살펴야 하는 상황이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하락한 105.76, 10년 선물은 5틱 떨어진 114.23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뒤 외국인이 초반 3년 선물 위주의 매수로 나오면서 장을 지지했다.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던 미국채 시장은 민간고용 감소 소식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금리를 낮췄다. 유가가 공급과잉 우려로 4% 하락한 점도 금리 하락에 기여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60bp 하락한 4.0710%, 국채2년물은 2.30bp 하락한 3.5700%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은행채 발행에 따른 수급 취약성을 확인한 뒤 한은 총재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터여서 추가적인 여파를 살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전날 시장이 한은 총재의 원론적인 발언에 과도하게 반응했기 때문에 가격 반등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수급과 심리 모두 망가지면서 추가적인 손절을 조심해야 할 때라는 반응들도 이어졌다.
선물가격은 장기구간 위주로 상승폭을 키우면서 전날의 낙폭을 조금씩 만회해갔다.
하지만 장 후반 추가 강세도 한계에 부딪히면서 장중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날 한은 총재 발언이 원론적이었으나 시장의 수급과 심리가 망가진 상태에서 나왔기 때문에 타격이 컸다"면서 "이날은 전날 과했던 움직임을 되돌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한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다시 한번 시장의 수급과 심리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란 진단도 보였다.
다른 딜러는 "내일 50년물 1조원 입찰 뒤 장세를 살펴야 할 것"이라며 "시장이 소화를 못하고 더 밀리거나, 기관이 다 받고 안정된 흐름을 가거나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잘하면 내일 변곡점이 나올 수 있도 있다. 금리가 고점을 형성한 뒤 안정된 흐름으로 갈 수 있을지 기관들의 수급 여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