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진데다 금융안정에 더 초점을 맞춘 금리 동결 등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장중한때 1440원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 부담이 이어지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 소식 등으로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고 국고 3년물은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5.4bp 오른 2.609%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5.1bp 상승한 2.911%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4.2bp 상승한 2.802%에서 매매됐다.
다만 한은이 예상과 같이 기준금리 동결하고 금리인하 기조 문구를 유지하면서 반등하는 등 총재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며 가격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고 10년은 반빅이상 급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내린 106.75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52틱 하락한 117.71에서 장을 마쳐 오전장 대비 각각 8틱, 31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해 큰폭 상승했고 3년은 2.6%를 웃돌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랏다.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영향을 받았다.
이창용 총재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추며 금리를 동결했다"며 "금리인하 속도와 폭을 천천히 가져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GDP갭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기는 했지만 금융안정 위험으로 11월 금리인하도 자신하기 어려워졌다.
일부에서는 시장이 11월 금리인하를 접어두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린 점도 약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2만 7310계약 이상, 10년을 534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는 지난 9월 26일 2만 7741계약 이후 최대치였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장중 한때 1440원을 넘어서는 등 환율 변동성이 높아진데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약세를 자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월요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한은이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이고 절대금리 레벨도 높아졌지만 연내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의 정책 스탠스가 금융안정 쪽으로 좀더 선회했다는 점에서 연내 금리 인하는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금리인하 기조 자체는 유지했지만 추가 인하 시기는 빨라야 내년"이라며 "최종 기준금리 2.25%를 감안하더라도 금리가 내려갈 룸이 많지 않아 매수를 서두를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10월 금통위가 금융안정에 좀더 초점을 둔 정책으로 변화됐지만 금통위원 과반수 이상이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인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수요 억제 정책을 고려하면 11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렵겠지만 내년 1분기에 재정 확장 정책과 맞물려 공조차원의 한 차례 금리인하는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한은의 인하 사이클의 종료 시그널이 나오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 수준에서 금리가 급격하게 더 올라갈 여력은 제한될 것 같다"며 "오히려 APEC 회담 전후로 무역협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환율의 상승 압력이 완화된다면 시장금리 레벨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최종 기준금리 2.25%를 감안하면 저가 매수가 가능한 레벨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