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외국인 매매와 저가매수 등을 가늠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지난주 수요일부터 선물을 대량 매도하면서 장을 압박하자 금리는 박스 상단을 뚫고 올라온 상태다.
간밤 미국에선 분기말을 맞은 계절 수요 등이 금리 레벨을 낮춘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수급 요인을 확인해야 할 듯하다.
국내시장에선 금리 박스 상단이 열리는 등 최근 투자심리가 큰 타격을 입어 분위기를 되돌리기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진단과 외국인 매도 소나기만 그치면 과도한 금리 상승분은 되돌림될 것이란 기대감이 혼재돼 있다.
■ 美금리 분기말 매수 영향으로 강세...뉴욕 주가 상승 이어가
미국채 시장은 분기말 매수세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 하락, 영국 금리 하락 등이 매수를 지지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25bp 하락한 3.735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4.90bp 떨어진 4.706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25bp 떨어진 3.6265%, 국채5년물은 3.25bp 내린 3.7350를 나타냈다.
영국 국채10년물 금리는 6.26bp 하락한 4.7863%, 국채2년물 수익률은 3.76bp 떨어진 3.9869%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의 스와티 딩그라 위원이 추가 금리인하를 촉구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금리를 더 인하해도 인플레이션 목표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재정 건전성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뉴욕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이 임박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하락한 AI 관련주에 대한 저가매수가 유입돼 시장 전반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8.78포인트(0.15%) 오른 4만6316.07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17.51포인트(0.26%) 높아진 6661.21, 나스닥은 107.09포인트(0.48%) 상승한 2만2591.1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0.6%, 정보기술과 금융주는 0.5%씩 각각 올랐다. 반면 에너지주는 1.9%, 통신서비스주는 0.5%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AI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2.1% 올라 사흘 연속 상승했다. AMD와 마이크론도 1.2% 및 4.2% 각각 높아졌다.
베누 크리슈나 바클레이스 주식전략가는 "AI 설비투자가 여전히 시장을 부양한다. AI 투자는 둔화 조짐이 없다"고 해 주목을 받았다. 그 밖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 내외로 올랐다.
달러가격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임박한 가운데 엔화가 강해져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낮아진 97.9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0% 높아진 1.1727달러, 파운드/달러는 0.23% 오른 1.343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55% 내린 148.69엔에 거래됐다. 노구치 아사히 일본은행 위원이 "정책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하락한 7.1287위안에 거래됐으며,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6%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6월 24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하면서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11월 추가 증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27달러(3.45%) 급락한 배럴당 63.4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6달러(3.1%) 내린 67.97달러에 거래됐다.
■ 금요일 과격한 트리플 약세 뒤 안도한 한국물...외국인 한국 주식 매수 속 달러/원 급락
전날 주가와 원화 가치는 상승하고 금리는 소폭 올랐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가 한국에 대해 3,500억불을 선불로 내놓으라고 압박하기도 하는 등 무역협상에 대한 부담 등으로 한국 금융시장 분위기가 조심스러웠지만 월요일엔 일단 주가, 원화 등이 반등하면서 분위기를 돌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