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10년 중심 큰폭 상승..국고채 금리 2.9~5.8bp↑, 10년 연중 최고치 경신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9-26 15:52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26일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9~5.8bp 상승했고 10년물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성장, 고용 등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상승한 영향으로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는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 후퇴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대규모로 늘리면서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고 10년물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후반 높아진 절대금리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도를 줄이며 금리 상승폭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오늘밤 미국 PCE물가와 다음주 고용 지표를 앞두고 좀처럼 심리가 회복되지 못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3.2bp 오른 2.562%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5.8bp 상승한 2.943%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4.3bp 상승한 2.810%에서 매매됐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0틱 내린 106.88에서, 10년은 52틱 하락한 117.48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보험이 각각 2만 7985계약, 179계약, 376계약, 53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2만 3294계약, 511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 2293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358계약, 7814계약, 2174계약, 1187계약, 996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낙폭 확대해 10년 반빅 이상 급락...금리인하 기대 약화 속 외인 대규모 선물 매도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약보합 출발 후 10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4틱 내린 106.84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42틱 하락한 117.58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9틱, 33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오름폭을 확대해 단기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고 10년은 2.91%를 웃돌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성장, 고용 등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7년물 국채 입찰도 부진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16%대로 지난 9월 3일 이후, 2년 금리는 3.68%대로 지난 8월 24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한은의 연이은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경계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요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매매가격은 한 주간 0.19% 올라 상승폭을 확대했고 달러/원 환율은 1410원을 넘어서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국고 3년에 이어 국고 10년 마저 최근 박스권 상단을 웃돌았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로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웠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10년물이 추가 하락해 반빅 이상 급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내린 106.88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52틱 하락한 117.48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을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고 10년물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 후퇴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3년은 2만 7980계약 이상으로, 10년은 1만 229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7.6만 계약 이상, 10년은 2.8만 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부동산 문제와 환율 상승 등 금융안정 리스크로 한은의 연내 금리인하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엿보였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지표 호조 속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상승한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2.10bp 상승한 4.18%에 매매되며 지난 9월 초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오늘밤 미국 PCE물가와 다음주 고용 지표를 앞두고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다만 장후반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반등해 가격 하락폭을 상당폭 되돌렸다.
일부에서는 국고채 지표금리가 모두 기준금리를 상회하는 등 역전이 모두 해소된 상황이고 추가 상승 구간은 금리인상을 반영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추가 상승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금리 상단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9월 FOMC 이후 연준이 추가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한은도 금융안정 문제로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강화됐다"며 "그동안 외국인들이 매수를 견인했다는 점에서 보면 일부 손절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 강세를 견인할 유인이 별로 없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돌아서지 않는 한 추가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현재 금리 레벨을 보면 그동안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가 대부분 해소된 수준이어서 금리인하 기대 자체가 훼손된 것이 아니라면 분할 매수 차원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김성근 연구원은 "금통위원의 매파적 발언, 2차 소비쿠폰 지급 등 내수 경기 회복 기대에 10월 인하 기대 후퇴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은 금리 인상을 프라이싱하는 단계로 보여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 금리인하 기대 조정, 대미펀드 자금 조달 불확실성은 달러/원 환율 안정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당분간 중립적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