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50bp 인하를 요구하며 연준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이야말로 금리를 내리기에 완벽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4.25~4.50% 수준인 미국 기준금리를 “약 1%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또한 자신이 요구한 만큼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멍청이라고 부르며 해임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된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이 9월 25bp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보복관세로 인해 물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