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잉글랜드은행(BOE)이 14일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기준금리를 장기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 금리인상 옵션을 열어두겠다고 했다.
베일리 총재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 BOE는 계속해서 데이터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 %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MPC 위원들 가운데 6명이 동결을, 3명이 25bp 인상을 주장했다.
BOE는 영국 4 분기 GDP 성장률이 보합일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전망치 0.1 %와 비교해 가계 지출이 이전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MPC는 "더욱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증거가 있다면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베일리 총재는 "올해 먼 길을 돌아왔다.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이 1월 10%를 웃돌던 수준에서 10월 4.6%까지 떨어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메간 그린, 조나단 하스켈, 캐서린 만 등 MPC 위원 3명은 지난 회의 이후로 금융 상황이 '완화'되었다는 입장과 함께 0.25%p 추가 인상을 주장했다.
나머지 위원 6명은 동결을 주장했다. 한 위원은 '과도한 긴축'에 따른 리스크가 커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BOE는 CPI 상승률이 9월 6.7%에서 10월 4.6%로 급격한 둔화세를 보였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 시장에서 일부 완화된 추가 증거가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근원 CPI가 미국과 유로 지역보다 높은 5.7%를 유지하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과 서비스 물가도 더욱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BOE는 "인플레이션 지속성 추세를 나타내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닌 비개인 임대료 및 항공료와 같은 요소에 의해 물가 하락세가 이뤄졌다"며 "이를 제외하면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지난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