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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3% 상승…달러화 약세 + 휘발유재고 감소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2-10-27 06:20

[뉴스콤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상승, 배럴당 87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어든 데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59달러(3.04%) 오른 배럴당 87.9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7달러(2.32%) 상승한 배럴당 95.69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147만 8000배럴 줄었다. 예상치는 90만 배럴 감소였다. 전체 원유재고는 258만 8000 배럴 늘었다. 예상치는 60만 배럴 증가였다.

■금 선물 0.7% 상승…달러-금리 동반 하락 덕분

선물 가격은 이틀째 상승했다. 달러인덱스와 국채수익률이 동반 하락해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1.20달러(0.7%) 오른 온스당 16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3.7센트(0.7%) 상승한 온스당 19.486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2% 이하로 하락했다. 장 초반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이어지며 오름세를 타기도 했다. 캐나다가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 미 주택지표 부진이 긴축 둔화 기대를 부추겼다.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면서 3대 지수는 방향을 전환했다. 알파벳 등 대형 기술기업 실적 악재가 주목을 받은 영향이 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1%) 오른 31,839.11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8.51포인트(0.74%) 하락한 3,830.6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8.12포인트(2.04%) 낮아진 10,970.9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급감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 지난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0.9% 줄어든 60만 3000호(계절조정 기준, 연율)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58만 호 수준이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3.75%로 50bp 올렸다. 전문가 다수는 75bp 금리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주택활동 후퇴와 가계/기업지출 약화 등 최근 금리인상 영향이 금리에 민감한 경제영역에서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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