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한 휴전 방안을 놓고 물밑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양측이 휴전과 해협 재개방을 맞바꾸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논의가 직접 접촉인지, 중재자를 통한 간접 협상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실제 합의 가능성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과의 통화에서 휴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31일 중재국들을 통해 이란 측에 메시지를 전달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미국이 휴전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 인프라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안전이 확보될 경우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란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해당 주장을 “근거 없는 거짓”이라고 일축했으며, 이란이 휴전 요청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상대로 한 공개서한에서 “대립의 길은 무의미하다”며 전쟁 종식 의지를 내비치면서, 양국 간 긴장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휴전 논의가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