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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주간 신규실업 21만6천건, 예상치 하회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11-27 08:01

(상보) 美 주간 신규실업 21만6천건, 예상치 하회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미 노동부는 26일(현지시간) 11월 16∼22일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6천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다우존스 및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관계자 전망치(22만5천건)를 밑도는 결과다.

신규 청구 건수가 줄었다는 것은 기업들이 해고를 크게 늘리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일부 대기업이 감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제 해고 증가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 9∼15일 기준 196만건으로 집계돼 전주 대비 7천 건 증가했다. 직전 주 수치는 195만3천 건으로 2만1천건 하향 조정됐다. 계속 청구 건수는 최근 9월 이후 대체로 증가 흐름을 보이며, 실업자들이 새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10월 고용보고서가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표되지 못한 가운데, 월가는 실업수당 지표 등 주간 고용 데이터를 통해 노동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지표는 신규 해고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며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달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견조한 고용은 금리 동결 근거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은 이날 오전 기준 12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을 80%대에서 반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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