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10월 수입 물가가 환율 상승 등으로 전년비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지난 9월 6개월 만에 상승 전환 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1.9% 상승해 넉 달 연속 상승했고 상승폭도 확대됐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0월 두바이 유가 평균 가격은 배럴당 65.00달러로 전월대비 7.2% 내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3.3% 하락했다.
지난 10월 달러/원 평균환율은 1,423.36원으로 전월대비 2.3% 올랐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6% 상승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및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3.8%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1.3% 및 1.7%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0% 하락했다.
10월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했고 상승 폭도 크게 확대됐다.
농림수산품 뿐만 아니라 1차 금속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전월대비로도 4.1% 상승해 넉 달 연속 올랐고 상승폭도 크게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8%를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1%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2.0%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 10월 수출 물량·금액 지수 전년비 모두 하락...수입 물량지수 상승, 금액지수 하락
10월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이 감소하여 전년동월대비 1.0% 하락했다.
지난 9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 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5% 하락해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디.
10월 수입물량지수는 1차금속제품, 광산품 등이 증가하여 1.0%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9개월 연속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통관금액 중 가격 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제외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입금액은 제외됐고 달러 기준으로 작성됐다.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시차적용, 0.5%)이 오른 반면 수입가격(-3.3%)은 내려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1.0%)는 하락하였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3.9%)가 상승하면서 2.9%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8개월 연속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