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한국 APEC의 메가이벤트가 종료된 주식시장은 재차 실적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진혁 연구원은 "복합적 호재 작용에 KOSPI 주간 상승세는 5주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의 양호한 경기지표는 Powell의 발언과 맞물려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키면서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우려 대비 관세 영향은 제한되며 수출은 호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소비테마 Sell-on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중국 단체 관광객 입국은 카지노·뷰티 등 실적 개선 요소인 만큼 4분기 실적을 경유해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 AI·반도체, 2차전지, 산업재 기업 실적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주 KOSPI는 FOMC와 릴레이 정상회담을 비롯한 메가 이벤트를 소화하며 4,000선을 돌파했다(고점 4,146.7p).
미국 CPI는 예상치를 하회했고,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상단 4.00%) 및 12월 QT 중단 언급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파월이 12월 금리 인하의 불확실성을 언급해 시장이 부담을 느꼈다. 
강 연구원은 "산적했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한미·미중 릴레이 정상회담에서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3,500억$ 규모 대미 투자 구조가 공개(1,500억$ MASGA, 2,000억$ 현금투자)됐고, 관세(자동차 25→15%, 의약품 최혜국 대우 등) 합의도 관련 업종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중 간에도 펜타닐 관세 10%p 인하 및 희토류 수출규제 1년 유예 등이 합의됐다. 
여전히 시장을 이끈 것은 AI 밸류체인이다. 
Microsoft·Alphabet 등 빅테크 CapEx 가이던스가 상향되며 반도체·전력기기가 강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신고가 이어갔고 Nvidia는 사상 최초로 시총 5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