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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백악관 "트럼프,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트럼프-시진핑, 30일 한국서 회담"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10-24 07:14

(상보) 백악관 "트럼프,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트럼프-시진핑, 30일 한국서 회담"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뒤 다음 날인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백악관을 출발해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며 이번 아시아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회담하고, 아세안(ASEAN) 정상 실무만찬에 참석한다. 이후 27일 일본 도쿄로 이동해 28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29일 오전에는 부산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일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29일) 오전 부산으로 이동해 대한민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후 APEC 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며 “같은 날 저녁에는 APEC 정상 실무만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30일 오전 시진핑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당일 밤 워싱턴DC로 귀국할 계획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으로 무역과 안보 등 주요 현안을 포괄하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8월 워싱턴 회담 이후 세부 조율을 이어왔으며, 투자 비율과 자금 공급 기간 등 남은 쟁점에서 최종 합의 가능성이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미 간 통상·투자 협력 강화와 함께, 미중 무역 갈등 완화의 가교 역할을 한국이 맡게 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에게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과 꽤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희토류, 대두, 핵군축 등 다양한 패키지 딜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미중 무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한편 백악관 발표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1박 2일 일정으로 확정됨에 따라 한반도 정세 변화와 북미 간 접촉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 간 대규모 투자 협정의 윤곽이 드러나고 미중 정상 간에 교역·에너지 협의가 진전될 경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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