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상보) 테슬라, 3분기 실적 실망...시간외 3% 하락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10-23 07:57

(상보) 테슬라, 3분기 실적 실망...시간외 3% 하락
[뉴스콤 김경목 기자] 테슬라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으나, 수익성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둔화에 실망한 매물이 나오면서 22일(현지시간)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 종목 주가는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전장 종가보다 0.82% 내린 438.97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미국이 대중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양국 무역긴장 재점화하며 시장 전반이 압박을 받았다.

공시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 매출 280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62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251억8000만달러) 대비 약 12% 증가한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로, 예상치(0.54달러)를 밑돌았다. EBITDA(세전·이자전·감가상각 전 이익)는 42억3000만달러로, 예상치(37억8000만달러)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급감한 16억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규제 배출권 수익 감소가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서 로보택시 기술을 활용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올해 말까지 텍사스 오스틴의 일부 지역에서 안전요원 없는 자율주행 운행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연말까지 네바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8~10개 대도시에서 로보택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올여름 텍사스 오스틴에서 첫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했으며, 이후 운행 구역을 확대했지만 현재까지는 모든 차량에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시범 운행이 진행 중이며 현지 당국은 테슬라의 관련 실험에 우려를 표한 상태다.

테슬라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3분기 관세 관련 비용이 4억달러로 2분기(3억달러)보다 증가했다”며“글로벌 교역 및 재정정책 변화가 자동차·에너지 공급망과 원가 구조, 내구재 수요 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량이 49만7099대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43만9800대)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6만2890대) 대비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또한 에너지 저장장치 출하량도 12.5GWh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판매 급증은 9월 30일 만료된 미국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직전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역시 “세액공제 종료 이후 몇 분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