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상보) '아이폰17 판매호조' 애플 3.9% 올라 사상 최고 경신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10-21 07:08

(상보) '아이폰17 판매호조' 애플 3.9% 올라 사상 최고 경신
[뉴스콤 김경목 기자]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와 긍정적 실적 전망이 맞물리면서, 애플의 시가총액은 4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4% 오른 262.2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6일 세웠던 종전 최고가(259.02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장중 한때 264.38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종가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조8917억달러로, 4조달러 고지를 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는 출시 10일 동안 미국과 중국에서 전작인 아이폰16보다 14%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본형 모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향상된 A19 칩, 개선된 디스플레이, 기본 저장 용량 확대, 셀피 카메라 업그레이드 등 사양이 개선됐지만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점이 소비자 호응을 이끌었다.

카운터포인트의 장멍멍 수석애널리스트는 “아이폰17 기본형은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며 “통신사 할인이나 쿠폰까지 적용하면 사실상 ‘안 살 이유가 없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의 반응은 특히 뜨겁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을 방문해 출시 행사를 직접 챙겼으며 일부 모델은 판매 개시 몇 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주가 급등에는 월가의 낙관론도 한몫했다. 투자은행 루프캐피털은 아이폰17 초기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을 들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26달러에서 315달러로 대폭 올렸다.

루프캐피털의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이폰 교체주기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며 “2027년까지 출하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버코어ISI 또한 애플을 전술적 ‘아웃퍼폼’ 목록에 포함시키며 “아이폰17 수요는 단순한 교체 수요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평가 속에서도 신중론은 여전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I 기능 도입이 지연된 점,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이유로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Edison Lee)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7의 판매 모멘텀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며, 높은 가격이 프로 맥스 모델의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중 약 58%만이 애플 주식에 ‘매수’ 의견을 내고 있으며, 이는 대형 기술주 가운데 테슬라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애플은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아이폰17의 판매 호조가 매출과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