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8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 추세가 지속됐고 8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5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91.5억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7월대비 흑자 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지난 2023년 5월 이후 흑자로 돌아선 후 28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지는 등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 이어졌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다소 줄었지만 40개월 연속 적자 추세가 이어졌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94.0달러 흑자로 29개월 연속 흑자 추세가 이어졌다.
흑자폭이 전월비로는 축소됐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확대됐다.
8월중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역대 2위 수준이었고 역대 1위는 2018년 8월 109.3억달러였다.
수출은 564.4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했다. 반도체, 승용차 등이 늘었으나, 철강제품, 화공품 및 기계류 등이 줄면서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수입은 470.4억달러로 7.3%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자본재, 소비재는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세 지속한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40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본원소득수지(+20.7억달러)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흑자가 이어졌다.
이전소득수지는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78.8억달러 증가해 16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크게 축소됐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는 14.4달러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외국인 국내직접투자는 21.5억달러 증가해 넉 달 연속 증가했고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81.2억 달러 늘어 3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고 증가폭도 확대됐다.
주식은 전월 글로벌 증시 큰 폭 상승 이후의 관망세 확대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전월에 이어 큰 폭 증가 흐름을 지속한데다 미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채권투자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9억달러 늘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국내 증시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장기채 투자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파생금융상품은 5.0억 달러 감소했다.
기타 투자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59.8억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44.4억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5.2억달러 증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