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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 "향후 추가인하시 완화적 영역으로 갈 수 있는 상황"..최창호 국장 "현재 전체적 금융여건 상당히 완화적인 수준에 와있어"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9-11 12:00

(상보)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 "향후 추가인하시 완화적 영역으로 갈 수 있는 상황"..최창호 국장 "현재 전체적 금융여건 상당히 완화적인 수준에 와있어"
[뉴스콤 김경목 기자]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향후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완화적 영역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창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현재 전체적인 금융여건을 고려하면 기준금리가 상당히 완화적인 수준에 와있다고 평가했다.

박 부총재보는 11일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5년 3월) 설명회'에서 "미국이 100bp를 내려서 5.5%에서 4.5%로 내렸고 우리는 2021년에 빨리 움직인 덕분에 3.5%에서 스톱하면서 물가를 잡을 수 있었다"며 "우리가 100bp 내린 것을 보면 중립금리의 중간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기준금리가 중립적 수준에 와있는 것이며, 향후 추가 인하를 하면 완화적 영역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여전히 제약적이며 중립적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통화정책 자체는 물가와 금융안정 그리고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한은은 단기금융시장에 기준금리를 조절해서 금융시장 전반에 파급이 돼서 실물경제로 전달되는 경로"라며 "그 경로상 통화정책 자체도 보지만 여러가지 금융시장 상황이나 자산가격 그리고 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판단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100bp 정도 인하를 해서 실질금리는 다른 나라와 비교시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다며 "유동성 상황이나 금리 스프레드, 주가 등 위험자산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봤을 때 현재 전체적인 금융여건이 상당히 완화적인 수준에 와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박 부총재보는 "미국 고용지표 예상보다 부진하고 PPI도 예상치를 하회해서 미국 9월 금리인하 기대가 있는 것 같다. 페드워치를 보면 연내 3회 연속 인하 가능성 상당히 반영하는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되고 그러면 국내 여건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고 보지만 미국이 내린다고 기계적으로 내리는 것은 아니고 국내여건에 집중하면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상황을 같이 점검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금리인하 결정 관련한 것은 현 시점에서 말할 사안이 아니라며 "상황을 보면서 결정해 갈 것이다. 다음 금통위까지 6주 정도 시간이 남아있어서 그동안 여러가지 정책여건 변화를 보면서 결정해 갈 것"이라며 "연말까지 2번 내릴 수 있냐는 것은 예단해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GDP 레벨 자체가 잠정 수준 아래에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는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추가인하 시기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나 금융안정 측면에 미치는 코스트를 같이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대책에서 6.27 대책이 나오면서 가계부채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주택가격 과열심리도 어느정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었지만 서울 주요지역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며 "9월 7일 정부에서 공급대책도 함께 내놓았기 때문에 주택시장 과열심리, 가격 상승 기대를 완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주택시장 안정화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는 대책들이 얼마나 적기에 맞춰 시행되는지 등을 시장이 이런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등이 같이 영향을 준다"며 효과가 얼마나 크게 나타날지는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 갈 것이라고 했다.

최 국장도 6.27 대책 이후에 주택시장 과열 양상이나 여러가지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서울 일부 지역에 가격 상승세가 과거 평균보다 높고, 특히 규제 시행시 과거 일정 시간이 지난후 둔화되는 흐름이 있는데 그것보다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그런 점을 반영해서 주택시장 심리도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 있어서 여건이 다시 완화적으로 갔을 때 그런 심리가 주택시장이나 가계부채를 재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리스크가 남아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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