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4분기 외감기업의 성장성이 악화되고, 수익성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4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0.7%로 전분기(2.4%) 대비 하락하며 성장성이 악화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5.1/4 2.8% → 2/4 -1.7%, 이하 동일)과 비제조업(1.9% → 0.3%) 모두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2.6% → -0.6%)과 중소기업(1.4% → -1.3%) 모두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0.2%로 전년동분기(1.4%) 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4.2/4 1.7% → 25.2/4 0.6%, 이하 동일)과 비제조업(0.9% → -0.3%) 모두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0.9% → -0.5%)과 중소기업(3.5% → 3.1%) 모두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2.8%→-1.7%)은 석유화학,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비제조업(1.9%→0.3%)은 도소매, 운수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1.9%→-7.8%)은 유가 하락과 설비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출액 감소로, 기계·전기전자(5.9%→2.2%)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군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동분기 높은 매출액증가율(20.7%)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기인해 매출액 증가율이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동분기(6.2%) 대비 하락하면서 수익성도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4.2/4 7.1% → 25.2/4 5.1%, 이하 동일)이 하락했으나, 비제조업(5.1%)은 전년 동분기 수준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6.6%→5.1%)이 하락하였으나, 중소기업(4.4%→5.0%)은 상승했다.
한은은 "제조업(7.1% → 5.1%)은 자동차‧운송장비,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비제조업(5.1% → 5.1%)은 운수업 등의 하락과 전기가스업 등의 상승이 엇갈리며 이익률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운송장비(7.6%→2.7%)는 트럼프 관세 부과, 판촉 경쟁 심화 등으로 기계·전기전자(10.2%→7.4%)는 일부 기업 재고자산평가손실 인식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이익률이 하락했다.
한편 운수업(9.1%→7.0%)은 상운임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익률이 하락한 반면에 전기가스업(3.2%→5.0%)은 매출원가인 연료가격(전력도매가격 : System Marginal Price) 안정 등으로 이익률이 상승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5.3%로 전년동분기(6.7%) 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1% → 5.8%)이 하락하고 비제조업(4.8% → 4.7%)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2% → 5.4%)이 하락하고 중소기업(4.6% → 4.7%)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안정성을 보면, 부채비율은 89.8%로 전분기(89.9%)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5.2/4 68.5% → 1/4 65.8%, 이하 동일)과 비제조업(132.6% → 129.6%) 모두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6.0% → 84.9%)이 하락하였으나 중소기업(111.3% → 112.4%)은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6.6%로 전분기(25.0%) 대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9.9%→22.1%)이 상승하였으나 비제조업(32.3%→32.1%)은 소폭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3.6%→25.1%)과 중소기업(31.7%→32.8%) 모두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