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2/4분기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DP(잠정)가 전기대비 0.7% 성장해 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이는 지난 7월 24일 발표한 속보치와 비교해 0.1%p 상향된 결과로 지난해 1분기 1.2% 이후 최고치다.

설비투자가 속보치보다 부진했지만 수출, 지식재산생산물투자, 건설 투자 등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부분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모두 +0.2%p, 순수출이 +0.3%,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0.1%p, 건설투자는 -0.1%p, 설비투자는 -0.2%p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6%로 증가했는데 역시 속보치(+0.5%)보다 0.1%p 상향됐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등)와 서비스(의료 등) 소비가 모두 늘어 전기대비 0.5% 증가해 속보치와 같았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2% 증가해 속보치와 동일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2% 감소했지만 속보치대비 0.3%p 상향됐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선박 등)와 기계류(반도체제조용기계 등)가 줄어 전기대비 2.1% 감소했고 속보치대비 0.6%p 하향됐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전가대비 4.5% 증가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4.2%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기대비 2.5%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줄어 3.6%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등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 명목 국내총생산(GDP) 전기비 2.0% 성장...국민총소득(GNI) 전기비 2.0% 증가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0% 성장했고 전년동기대비로도 3.4% 증가했다.

피용자보수는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이 늘어 전기대비 0.8% 증가했고 총영업잉여는 운송장비 제조업 및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4.0% 늘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대비 2.0%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0%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13.9조원 → 14.1조원)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여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0%)과 동일했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기비 1.0% 증가했는데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13.0조원 → 10.2조원)이 줄었으나,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13.0조원 → -8.6조원)이 축소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7%)을 상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

1분기 총저축률(35.6%)은 전기대비 0.7%p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28.8%)은 전기대비 0.1%p 하락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