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9월 물가상승률은 일시적 하락요인이 사라지면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9월 물가상승률은 일시적 하락요인이 사라지면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했다.
8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아 각각 1.7%, 1.3%로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전년동월비, 7월2.1%→8월4.8%)은 집중호우와 폭염의 여파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일부 이동통신사의 통신요금 일시 할인으로 휴대전화료(0.0%→-21.0%, 기여도 -0.6%p)가 크게 하락했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전월 대비 큰 폭 하락(2.5%→1.5%)을 나타냈다.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7%로 전월보다 0.4%p 하락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전년동월비)로 전월(2.1%)에 비해 0.4%p 하락(6월 2.2%→ 7월 2.1%→ 8월 1.7%)했다.
농축수산물(기여도+0.21%p)은 상방요인으로, 서비스(-0.59%p) 및 전기‧수도‧가스( -0.09%p) 등은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농축수산물가격(6월1.5%→ 7월2.1%→ 8월4.8%)은 집중호우와 폭염 여파로 농산물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축산물가격의 오름폭도 크게 확대됐다.
전기‧수도‧가스가격(6월3.1%→ 7월2.7%→ 8월0.3%)은 지난해 도시가스가격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24.8월 6.9%→ 25.8월 0.4%) 등으로 전월 대비 오름폭을 축소했다.
근원물가 상승률(6월2.0%→7월2.0%→8월1.3%)은 근원상품이 소폭 높아졌으나, 서비스는 통신요금 일시 할인으로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큰 폭 하락(6월 2.5% → 7월 2.5% → 8월 1.5%)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1년)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6월 2.4% → 7월 2.5% → 8월 2.6%)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