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4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을 밑돌았다.
22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5% 감소한 연율 400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410만채를 밑도는 결과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년간 주택 판매는 700만개의 일자리가 경제에 추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 또는 팬데믹 이전 활동의 75% 수준에 그쳤다"며 "펜트업 주택 수요는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의미 있게 하락하면 이러한 수요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4월 말 현재 등록된 총 주택 재고는 145만채로 전월 대비 9.0%, 전년 동월(120만채) 대비 20.8% 증가했다. 미분양 재고는 현재 판매 속도로 볼 때 4.4개월 공급량으로 3월 4.0개월, 작년 4월 3.5개월에서 증가했다.
모든 주택 유형의 기존주택 가격 중앙값은 41만4000달러로 1년 전(40만6600달러)보다 1.8% 상승했다.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은 가격이 상승한 반면 남부와 서부 지역은 가격이 하락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거시적 수준에서는 여전히 완만한 판매 수준에 있다"며 "다만 거의 5년 만에 재고 물량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은 거래를 위해 협상할 수 있는 더욱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