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S&P500의 신고가 경신 패턴이 작년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수욱 연구원은 "작년말까지만 해도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날은 수익률 상위 종목 중에 Magnificent7이라고 하는 주도주가 포함되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Magnificent 7의 수익률을 오히려 마이너스였으며 다른 주식들이 주도하며 신고가를 돌파했다"면서 "Magnificent 7이 주도하는 신고가 경신 패턴이 아닌 점은 지난 1월 23일 신고가 경신 때도 마찬가지"라고 상기했다.
S&P500은 이달 18일 지난 1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올해 두번째 신고가 경신을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올해 누적 수익률 4.2%를 기록하며 주요국 중에는 일본 다음으로 부진한 수준이지만 꾸준한 우상향 추세를 지속 중이다.
황 연구원은 "S&P500 동일가중지수의 수익률은 9.6%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준수한 한국(KOSPI +9.5%)이나 유럽(STOXX600 +10.4%)과 비교할 때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즉 미국도 빅테크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의 상황은 준수하다"고 밝혔다.
Magnificent 7의 주가 수익률은 메타(+22.3%)를 제외하면 전부 S&P500 지수 수익률에 미치지 못한다. (애플(-2.3%), 엔비디아(+3.8%), 마이크로소프트(-2.8%), 구글(-2.9%), 테슬라(-12.3%), 아마존(+3.3%))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 종목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83.1%), 팔란티어(+64.8%), CVS 헬스(+47.9%), 컨스텔레이션 에너지(+45.6%), 인텔(+36.6%), 태피스트리(+36.2%), 우버(+35.1%), 크라우드 스트라이크(+33.1%), 뉴몬트(+27.7%), 텍사스 퍼시픽 랜드(+27.6%)다.
그는 "작년 12월 이후 꾸준히 S&P500 신고가 경신일에 주가가 상승하며 지수 고점 경신에 일조하는 팔란티어 등이 돋보인다. 주도주 스타일 변화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