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원유]WTI 강보합...트럼프 관세 주시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5-01-31 06:57
[뉴스콤 장안나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를 유지했다. 다음달 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실제 관세 부과 여부를 주시하며 제한적 움직임을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1달러(0.15%) 상승한 배럴당 72.7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9달러(0.38%) 오른 76.8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전반적 호실적이 주가를 부양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계획을 재강조함에 따라 주가 상승폭이 줄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96포인트(0.38%) 오른 4만4883.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53포인트(0.54%) 상승한 6071.8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5.72포인트(0.23%) 높아진 1만9678.05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기 대비 연율 2.3%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2.6%를 하회하는 결과이자, 지난 3분기 3.1% 성장보다도 둔화한 수치이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0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6000명 줄었다. 이는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한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전일까지 이틀간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FOMC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현행 4.25~4.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FOMC는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활동이 계속 견조한 속도로 확장했고, 실업률은 지난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고용시장 여건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과거보다 상당히 덜 긴축적이고 경제도 여전히 탄탄하다”며 “통화정책 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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