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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국채 금리 하락 속 달러지수 0.4%↓..139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11-19 07:54

[달러/원 전망] 美국채 금리 하락 속 달러지수 0.4%↓..139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
[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9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대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금리 반락에 연동하며 전일 약세를 이어갔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발표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4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 44를 웃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저가 매수세 지속으로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유로화가 강해진 점도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다만 기대 이상 미 주택지표 덕분에 달러인덱스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낮아진 106.2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7% 높아진 1.0591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적 긴장 심화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요아킴 나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44% 오른1.267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2% 상승한154.68엔에 거래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전일 강연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두고 확실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내린7.231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기대에 테슬라가 급등한 점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점도 안도감을 심어줬다. 다만 이틀 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지수들 오름폭은 제한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상승, 배럴당 69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우려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5.20원)보다 3.2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에 연동해 139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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