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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의 월가전망대] 유가주시 속 CPI·PPI 발표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4-10-07 07:10

[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7~11일) 뉴욕주식시장이 잇따라 발표되는 물가 지표를 주시할 전망이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강세가 계속될지가 관심사이다.

주요 이벤트로는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이다. 기업 실적발표도 시작된다.

지난주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일제히 소폭 상승한 바 있다. 다우지수가 0.1% 높아졌고, S&P500과 나스닥은 0.2% 및 0.1% 각각 올랐다.

■ CPI·PPI·의사록

10일과 11일에는 미 지난 9월 CPI와 PPI 결과가 발표된다. CPI가 둔화 추세를 이어갔을지가 주목된다.

지난 9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3%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2% 각각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에는 9월 FOMC 회의 의사록도 공개된다. 당시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를 제외한 전원이 0.50%포인트 금리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연준 위원들 발언 역시 예정돼 있다. 7일에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7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상 8일) 등이 연설에 나선다.

이번 주 기업 실적발표도 시작된다. 펩시코(8일), 델타(10일),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뉴욕멜론, 블랙록(이상 11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 빅컷 기대 후퇴 속 중동 리스크

최근 고용 호조 속에 연준의 빅컷 기대가 크게 후퇴한 상태이다. 지난주 깜짝 고용 증가 소식에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 11월 25bp 인하 확률은 99%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시설을 공격하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 인명 피해가 없었음에도 이스라엘 총리가 재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이 재보복하면 더 강력한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동 지역 갈등이 폭발하면 유가가 뛰고 인플레이션이 강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에 강세를 이어가며 1년여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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