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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의 채권산책] Kodex 미국 30년국채 울트라선물(H)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기사입력 : 2024-08-12 09:00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일본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Yen Carry Trade 청산(unwind) 우려가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Carry Trade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차입해서 금리가 높은 통화(자산)에 투자하는 Hedge Fund의 운용전략이다.

단순히 금리가 낮을 뿐만 아니라 통화가치가 하락할 것이 예상되어야 Carry Trade의 차입조건을 충족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저금리정책을 유지해온 일본의 엔화로 차입해서 미국, 중국, 한국 등에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인 Carry Trade이었다.

일본의 낮은 금리와 통화약세로 조달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어떤 자산에 투자했느냐에 따라 투자성과는 다를 것이다.

1990년대부터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와따나베 부인도 일종의 Carry Trade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금리가 낮고 통화가치 약세가 예상되는 Yen화를 달러 등으로 환전한 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기사를 여러 번 읽었다.

우리나라도 2010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가 급증하면서 적극적으로 해외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2021년, 2022년, 2023년의 경상수지는 각각 +$852.3억, +$258.3억, +$354.9억이었고, 2024년(E)은 +$600억(BOK), +$770(KDI)억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는 2020년 +$1,305억, 2021년 +$1,277억, 2022년 -$965억, 2023년 +$1,181억이었다.

정부가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는 연18.1% 증가하였고, 2023년말 잔액은 $8,573억이다.

2023년말 외국인(비거주자)의 국내증권 투자잔액 $9,520억에 근접한 수준이고, 빠르면 2024년에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잔액이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잔액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의 경우 Dollar Position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2023년말 투자잔액은 $3,055억이다. 달러포지션이므로 우리나라 외환보유고에 3,055억 달러를 추가해도 된다.

FOMC가 정책금리 인상을 종료한 2023.7월부터 거주자의 US Treasury Securitie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US Treasury Securities는 안전하고, 유동성이 높아서 금리방향성 투자에 가장 적합하지만, 국내 투자자에게는 환위험 관리가 필요하다.

예상대로 9월 FOMC부터 FFR(federal funds rate, 정책금리)을 상당 폭 인하하면 UST금리가 하락해서 자본차익이 발생하지만, 달러가치 하락(원달러 하락)에 따른 환손실 위험도 커진다.

한미 양국간 정책금리 차이를 감안하면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더 큰 폭으로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것이 정상이다.

Naked로 UST에 투자하면, UST에서 자본차익이 발생하고, 달러약세로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환손실이 자본차익보다 클 경우 국내채권투자보다 성과가 나쁠 수 있다.

원달러환율이 1,360원대인 현 시점에서는 UST + Short Dollar Position이 맞을 것 같다.

FFR인하에 따라 미국국채의 자본차익을 노리는 국내 투자자는 직접 미국국채를 매입하는 대신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매입할 수 있다.

ETF운용회사별로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하고 있는데 대부분 Active ETF이다.

“Kodex 미국 30년국채 울트라선물(H)”은 CME에 상장되어 있는 『Ultra US Treasury Bond Futures』에 투자하고, 환위험을 Hedge하는 Passive ETF이다.

『Ultra Treasury Bond Futures』는 잔존만기가 25년 이상인 US Treasury Bond로 구성된 선물(Futures)로 Duration이 16 수준이다. (Leverage가 크다)

동 ETF는 달러표시 선물(Futures)에 투자하므로 투자금액의 일부(Dollar Position)에 대해서만 환위험을 Hedge하면 된다. 따라서, Hedge Cost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자본차익을 목적으로 UST에 투자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일정수준으로 내려오기 전에는 적극적인 환위험관리(선물환매도, 달러선물매도 등)가 필요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국채 ETF(H)를 적극 고려할 만하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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