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펠만 대학 총장과의 대화에서 “충분히 긴축적인 기조를 달성했는지 자신 있게 결론 내리는 것도, 금리 인하 시점을 짐작하는 것도 다 이르다”며 “적절할 경우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는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지난 6개월 동안 근원CPI는 2.5%를 기록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둔화세는영할 만한 일이지만 2% 물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진전이 계속돼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연준이 취한 강력한 조치로 인해 정책이 제약적 영역으로 잘 들어가 있다”며 “이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긴축정책 효과가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통화정책의 과도한 긴축과 불충분한 긴축의 위험이 균형에 가깝다”며 “회의 때마다 의사결정을 하며 좀더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을 도비시하게 해석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대폭 낮아졌다. 달러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이 비둘기파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봤다"고 평가했다.
파월 발언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고강도 금리인상 기조가 경제활동을 위축시켰기 때문에 연준이 적어도 금리인상은 끝냈다는 생각에 어느정도 신뢰를 줬다.
연준 12월 FOMC 회의는 12~13일로 예정됐다. CME 그룹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연준 FOMC의 금리 동결 확률을 98%로 반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