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초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RBA가 21일 공개한 11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회는 25bp 인상과 동결 사이에서 금융조건이 변동되는 상황이 통화정책에 시사하는 바를 주목했다. 이들은 수개월 전보다 강해진 인플레이션 전망을 이유로 25bp 인상을 결정했다.
RBA는 지난 7일 기준금리를 4.35%로 기존보다 25bp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최근 통화정책 회의 다섯 차례만에 인상을 단행했다.
정책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부분을 주목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욱 장기화되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선진국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부분을 주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 고조도 지역내 에너지 공급에 잠재적인 차질을 야기함에 따라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잠재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위원들은 다수 선진국 경제가 긴축적인 통화정책과 늘어난 생활비 압력으로 인해 생산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했다. 다만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해서 예상보다 경기 둔화세가 가파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호주 생산 증가율이 올해 3.5%에서 내년 3%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는 주로 부동산 부문의 약세가 지속돼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했다.
호주 경제를 보면 9월 분기별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로 지속적인 둔화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올해 노동시장은 점진적인 완화 조짐을 보였지만 회복 탄력성을 유지했다"며 "내년 말부터 실업률은 약 4.25% 전후로 안정되고, 고용 증가율은 완만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