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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51.0으로 3년 반 최저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11-24 07:12

(상보) 미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51.0으로 3년 반 최저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가 11월 큰 폭으로 악화하며 약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높은 물가와 소득 둔화, 고용 불안, 그리고 장기화된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가 소비 심리를 전반적으로 짓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시간대학교는 21일(현지시간) 1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51.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53.6)보다 2.6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2022년 6월(50.0) 이후 최저치다. 예비치(50.3)보다는 소폭 반등했지만 역사적 저점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세부 지표 가운데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51.1로 한 달 전보다 7.5포인트 급락해 소비자들의 개인 재정 및 생활 여건 평가가 빠르게 악화했음을 보여줬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51.0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낙폭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고,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4%로 하락했다. 그러나 실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코로나19 초기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고용 불안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앤 쉬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지속되는 높은 물가와 약해지는 소득에 상당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 통계가 발표되지 않는 상황 또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고물가·고금리 환경 속 소비 여력이 계층별로 크게 벌어지고 있으며, 내구재 구매 여건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향후 소비 둔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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