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상보) 美지역은행 CEO "사모신용 성장 너무 빨라 경고등"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10-22 09:10

(상보) 美지역은행 CEO "사모신용 성장 너무 빨라 경고등"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역은행인 자이언스 뱅코퍼레이션(자이언스 뱅코프) 해리스 시먼스 회장 겸 CEO가 사모신용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대해 “위험 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먼스 CEO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모신용은 성장 속도와 규제의 불균형으로 인해 손실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라며 “일부 기관은 책임 있게 운용하고 있지만 빠른 성장 경쟁에 내몰린 다른 기관들은 점점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은행 대출기관들은 연준으로부터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적 안전판이 없다”며 “이 때문에 위기 시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이언스 뱅코프는 최근 캘리포니아의 상업대출 두 건에서 문제가 발생해 약 5천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회사 측은 “단일 사건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번 사례는 은행권 전반에서 사모신용 시장 리스크를 둘러싼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시먼스 CEO의 발언은 최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등 대형은행 수장들의 경고와도 맞닿아 있다. 다이먼은 최근 “사모신용 시장의 빠른 팽창이 금융시스템 내 새로운 취약성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사모신용 시장의 규모가 팬데믹 이후 급격히 불어나며 전통 금융권의 그림자 대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감독당국의 규제망이 미치지 않는 영역에서의 위험이 누적될 경우, 향후 금융 시스템 전반에 파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