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7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 추세가 지속됐고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7.8억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대비 흑자 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지난 2023년 5월 이후 흑자로 돌아선 후 27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지는 등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 이어졌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다소 줄었지만 39개월 연속 적자 추세가 이어졌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102.7달러 흑자로 28개월 연속 흑자 추세가 이어졌다.
흑자폭이 전월비로는 축소됐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확대됐다.
7월중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역대 3위 수준이었고 역대 1위는 2018년 7월 106.9억달러, 2위는 2016년 7월 104.9억달러였다.
수출은 597.8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다. 반도체, 승용차 등이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495.1억달러로 전년둥월대비 0.9% 감소했다.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1.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39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여행수지(-9.0억달러)는 여름철 성수기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여행 증가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29.5억달러)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흑자가 이어졌다.
이전소득수지는 2.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110.8억달러 증가해 1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크게 축소됐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는 34.1달러 늘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직접투자는 17.2억달러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했고 무역신용 등 채무상품을 중심으로 증가폭을 확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101.0억 달러 늘어 3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고 증가폭도 확대됐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채권투자 규모가 축소됐지만 글로벌 투자심리 호조 영향으로 주식 투자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76.4억달러 늘어 큰 폭의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 순매수를 확대한데다 전월 대량 만기도래로 증가폭이 일시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로 채권투자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파생금융상품은 2.4억 달러 감소했다.
기타 투자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31.6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19.6억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0.5억달러 증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