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나의 월가전망대] 엔비디아·FOMC 촉각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5-03-17 07:10
[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17~21일) 뉴욕주식시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엔비디아의 개발자콘퍼런스(GTC)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3.17% 하락,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도 2.3% 및 2.4% 각각 내렸다.
■ 엔비디아 GTC에 쏠린 눈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7~25일 ‘GTC 2025’를 진행한다. 매년 개최되는 GTC는 AI를 주제로 로봇, 컴퓨팅, 자동차 분야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하반기 나올 AI 칩 '블랙웰 울트라'와 차세대 그래픽카드 '루빈' 관련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젠슨 황 CEO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GTC를 앞두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5.3% 뛰는 등 지난 1주일간 거의 8%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 기업실적도 발표된다. 페덱스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나이키가 20일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 FOMC 회의 속 ‘파월 입’ 주목
18~19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이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4.25~4.5% 동결확률은 98% 수준이다.
최근 미국 물가지수들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확인된 만큼, 금융시장 관심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과 FOMC 위원들의 금리전망을 담은 ‘점도표’이다.
현재 금융시장에서 연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미국 경제지표에는 2월 소매판매와 3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이상 17일), 2월 주택착공건수와 2월 산업생산(이상 18일),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경기전망지수(20일) 등이 있다.
그밖에 일본은행(BOJ)과 영란은행(BOE)도 19일과 20일 각각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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